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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대학교 한국음악전공 2026 정기연주회 개최

서울예술대학교
2026-10-02T12: 10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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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대 한국음악전공, 정기연주회 ‘이어온 전통, 피워낼 미래’ 개최

 

10월 6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서 정악·민요·연희·창작음악 등 9개 프로그램 선보여

서울예술대학교 한국음악전공이 오는 10월 6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026 정기연주회 ‘이어온 전통, 피워낼 미래’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세대를 거쳐 전승된 한국음악의 가치를 되새기고, 젊은 연주자들의 음악적 해석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전통음악의 동시대적 가능성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거로부터 이어진 음악적 유산을 오늘의 감각으로 풀어내고, 이를 미래의 새로운 창작과 표현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공연은 정악을 비롯해 농악과 연희, 민요, 씻김굿, 창작음악, 국악관현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9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 무대는 관현악 편성의 취타 ‘만파정식지곡(萬波停息之曲)’이 장식한다. 이어 꽹과리와 징, 장구, 북, 태평소, 상모가 어우러지는 ‘판놀이’가 펼쳐지며 농악 특유의 역동성과 흥겨운 연희의 매력을 전한다.

‘해금 앙상블을 위한 꿈꾸는 민요’에서는 ‘정선아리랑’, ‘군밤타령’, ‘푸른달’ 등 세 작품을 통해 해금의 다채로운 음색과 표현력을 선보인다. 여러 대의 해금이 만들어내는 화음과 앙상블을 바탕으로 전통 선율의 서정성부터 경쾌한 리듬까지 폭넓은 음악적 색채를 담아낸다.

경기와 서도 지역의 아리랑을 현대적인 크로스오버로 풀어낸 ‘온:아리랑’도 관객과 만난다. ‘정선아라리’, ‘긴아리랑’, ‘자진아리’, ‘본조아리랑’, ‘밀양아리랑’, ‘홀로아리랑’, ‘해주아리랑’ 등 다양한 아리랑 선율에 전통 성악과 크로스오버 보컬, 국악기와 밴드 사운드를 결합해 전통 민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창작음악 무대에서는 홍시은의 작품 ‘염(炎)’이 연주된다. 판소리 ‘적벽가’의 불 지르는 대목에서 영감을 얻은 이 곡은 불길이 번지고 거세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긴장과 혼란을 국악기의 다양한 음색과 리듬으로 표현한다.

이어 ‘진도씻김굿 中 성주경, 고풀이, 액막음’은 망자의 넋을 위로하고 남은 이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전통 굿의 정서를 무대 위에 펼쳐낸다. 삶의 터전에 안녕을 비는 ‘성주경’을 시작으로 맺힌 한을 풀어내는 ‘고풀이’, 액운을 걷어내고 복을 기원하는 ‘액막음’으로 이어지며 위로와 해원의 의미를 전한다.

타악합주 ‘절정’은 농악 장단을 활용한 앉은반 장구합주에서 출발해 꽹과리와 징, 장구, 북이 함께하는 사물놀이로 확장된다. 연주자들의 긴밀한 호흡과 타악기의 강렬한 에너지가 어우러지며 전통 타악의 역동적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후반부에는 강상구 작곡·지휘의 국악관현악 작품 ‘풍류 저 너머에’와 ‘천마의 노래’가 무대에 오른다. ‘풍류 저 너머에’는 서도풍류와 서도민요 등 서도지역 음악의 특징적인 어법을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서도음악 특유의 흥과 시김새, 음계적 특징을 관현악의 표현으로 확장해 전통 선율의 새로운 면모를 들려준다.

마지막 작품인 ‘천마의 노래’는 땅에서 하늘까지 생명을 이어주는 천마(天馬)의 이미지를 음악으로 형상화한다. 가야금과 거문고, 아쟁, 대금, 피리, 해금 등 국악관현악 편성에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 일렉기타, 일렉베이스, 드럼 등을 더해 웅장하고 힘찬 에너지를 전달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전통음악을 과거에 머무는 유산이 아닌, 시대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하는 살아 있는 예술로 조명한다. 전승의 가치를 바탕으로 젊은 연주자들의 감각과 창의성을 더해 한국음악이 지닌 깊이와 다양성,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가능성을 한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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