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정보/홍보

경계의 해석

스페이스 청담
2026-01-30T08: 63 0

본문

경계의 해석/ Interpretation of Boundaries

경계는 전통적으로 내부와 외부,가시와 비가시,실재와 허구를 구분하는 이분법적 장치로 이해되어왔다. 그러나 현대 조형예술이 맥락에서 경계는 고정된 분할 선이 아니라, 구분이 불안정해지는 순간에 의미가 생성되는 영역으로 재개념화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러한 경계의 영역에서는 분리와 연결, 통과와 체류가 동시에 발생하며, 기존의 인식 체계는 일시적으로 유보된다. 경계는 판단의 종결점이 아니라 인지적 전이가 개시되는 지점으로 기능하며, 조형은 이 불확정적 상태를 매개하는 장치가 된다.

경계는 반드시 가시적 형태를 통해 드러나지 않는다. 삭제, 비움, 가림, 중첩과 같은 조형적 전략은 부재와 결핍을 통해 오히려 감각적 긴장을 증폭시키며, 의미를 대상이 아닌 사유의 조건으로 전환한다. <경계의 해석>전은 이러한 경계의 상태를 7명의 조형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탐색한다. 작품들은 경계를 형태의 한계나 종결로 규정하지 않고, 의미가 생성되는 과정적 상태로 제시하며, 조형을 고정된 실체가 아닌 지속해서 이동하는 의미의 장으로 확장한다.

경계는 끝이 아니라, 조형적 사유가 시작되는 임계점이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