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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숙 개인전 《다시, 포도가 익는 시간》

갤러리 EOS
2026-03-03T08: 9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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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숙 개인전 《다시, 포도가 익는 시간》

전시 기간: 2026. 03. 03(화) - 03. 07(토)
전시 장소: 갤러리 에오스(EOS) (인천광역시 계양구 경명대로 1090, 206호)


전시 소개

"비움으로 채워낸 긴 시간, 다시 그리는 다채로운 포도를 가득 담아 풍요롭고 달콤한 선물을 건넨다." — 유동숙

붓을 내려놓은 자리에 삶이 들어왔다.

9년. 그 긴 시간 동안 화가 유동숙은 묵향 대신 손주들의 체온을 택했다. 하나, 둘, 셋, 그리고 넷— 사계절처럼 찾아온 네 아이의 웃음소리 속에서, 화폭 위에 담지 못했던 빛깔들이 조용히 그 안에 쌓여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도를 함께 고르고, 함께 씻고, 함께 먹으며 보낸 날들. 그 달콤하고 묵직한 시간의 무게가, 어느새 그림이 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비움으로 채운다는 것이 이런 의미였을까. 손에서 붓이 떠나 있던 그 세월이 공백이 아닌, 더 깊은 농담(濃淡)을 익히는 시간이었음을 작가는 이제야 안다.

이번 전시 <다시, 포도가 익는 시간>은 그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펼쳐낸 작가의 고백이자, 삶이 건네는 풍요로운 선물이다. 영롱하게 빛나는 포도알 하나하나에는 손주들과 나눈 온기가, 스치던 오후의 빛이, 그리고 다시 붓을 들기까지의 결심이 오롯이 담겨 있다.

청포도의 투명한 연둣빛, 적포도의 깊고 붉은 빛, 흑포도의 그윽한 자줏빛— 저마다의 빛깔로 익어가는 포도처럼, 작가의 삶도, 작가의 그림도 지금 이 순간 가장 아름답게 무르익는다.

삶의 한가운데를 묵묵히 살아낸 이가 다시 집어 든 붓 끝에서, 우리는 가장 달콤하고 충만한 결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작품 문의/ 갤러리 에오스
010-4160-1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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